KT가 협력사의 기술과 영업비밀 유출 위험을 방지하고 기술거래에 필요한 시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새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했다.
KT는 협력사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효율성과 보안성을 모두 강화할 수 있는 '테크케어'시스템을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협력사가 KT에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기술자료를 제출하려면 담당자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고 개인의 부주의로 영업비밀이 유출될 위험도 있었다.
하지만 테크케어시스템은 자료 제출과 열람권한 부여, 보관과 폐기 등 모든 과정을 완전히 자동화해 절차가 크게 간소화됐고 자료 유출 위험도 크게 줄었다.
KT는 테크케어와 전자결재시스템도 연계해 온라인상으로 자료 확인과 결재 등 모든 과정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박종열 KT SCM전략실장 상무는 "KT는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과 솔루션을 갖춘 중소기업과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협력사의 소중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지키는 시스템을 완전히 정착해 함께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부터 별도의 태스크포스(TF)조직을 꾸리고 협력사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힘썼다.
KT 관계자는 "테크케어 도입으로 협력사와 KT 사이 신뢰가 강화되는 한편 업무 효율성도 높아져 한층 강화된 동반성장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