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성능을 개선한 식물 생장용 백색 LED를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광합성 유효 발광효율을 개선한 새 'LM301H' 제품을 5월에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광합성 유효 발광효율은 1와트(W)당 광합성에 도움이 되는 400~700나노미터 파장을 포함한 빛의 총량을 말한다.
▲ 삼성전자의 식물 생장용 LED 패키지 LM301H.< 삼성전자 > |
식물의 광합성을 돕는 LM301H는 전기에너지를 다양한 파장의 빛으로 전환해 햇빛이 없는 환경에서도 식물의 광합성을 도울 수 있어 식물 생장과 실내 농장의 비용 절감에 도움을 주는 기기다.
삼성전자는 2018년 11월 출시한 기존 제품보다 LED 패키지 사용량을 30% 이상 줄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박막 형성 기술을 활용해 LED 발광층(빛을 생성하는 얇은 층) 표면 품질을 높여 같은 에너지로 더 많은 빛을 생성할 수 있게 했다.
또한 LED 패키지 내부에서 빛을 발산하는 영역이 넓어지도록 칩 설계도 최적화해 식물에 도달하는 빛의 양도 증가시켰다.
삼성전자는 2018년 3월부터 식물 생장용 LED 패키지와 모듈을 출시하고 있으며 특히 백색 빛 기반 제품의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백색 빛의 식물 생장용 LED 패키지는 청색부터 적색 파장의 빛을 포함한 풀스펙트럼을 사용해 식물을 고르게 성장시켜 농장의 생산환경도 개선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성능을 높인 LM301H를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하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5월21일 열리는 국제조명박람회(LIGHTFAIR International)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언수 삼성전자 LED사업팀 전무는 “이번 성능 향상으로 실내 농장업계가 더 경제적으로 식물 생산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식물 생장에 최적화된 백색 빛 기반의 식물 생장용 LED 광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