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사회공헌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6일 아쇼카한국에 따르면 김 의장은 올해 초부터 아쇼카한국 관계자들과 만나 재단 설립 관련 내용 및 설립 시기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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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
아쇼카한국은 사회적 기업가 지원단체인 아쇼카(ASHOKA)의 한국지부로 2013년 3월 출범했다. 이 단체는 사회 혁신가로 선발된 기업가들에게 컨설팅, 교육 등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김 의장은 개인 자산으로 수억 원 대의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국내 벤처의 대표 부호로 꼽히는데 그의 자산은 3조1778억 원(포브스 추산)에 이른다.
김 의장은 기업의 새로운 사회공헌사업 개념으로 제시한 '소셜임팩트'의 실현을 목표로 재단을 설립하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행사에서 “사회를 바꿀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조직은 기업”이라며 “재무적 성과를 나누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교집합인 소셜 임팩트를 이용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하면 규모나 지속성 면에서 엄청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업계에서 김 의장의 재단 설립에 대해 벤처기업인들의 사회적 성공을 대외적으로 증명하면서 기존 경제계 인사들과 벤처기업인들을 차별화하겠다는 김 의장의 전략이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
다음카카오 측은 이와 관련해 “확정된 내용은 없으며 소셜임팩트라는 큰 주제에 대해 팀 신설, 외부 기관과 연계, 재단 설립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