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과 점유율 격차를 늘리며 1위를 지켰다.
17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시장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모두 2억9120만 대로 직전 분기보다 9.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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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6엣지(왼쪽)와 갤럭시S6 |
트렌드포스는 출하량 감소의 원인으로 중국시장의 수요감소를 꼽았다.
올해 1분기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순위는 삼성전자(27.8%), 애플(19.9%), 화웨이(7.0%), LG전자(6.2%), 레노버(6.0%)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24.7% 점유율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보다 점유율이 3.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3.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격차는 1.5%포인트에 불과했으나 올해 1분기 7.9%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격차는 올해 2분기에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갤럭시S6 출시효과가 나타나는 올해 2분기에 삼성전자가 8천만 대, 애플이 45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5.3%)보다 점유율이 0.9%포인트 늘어 5위에서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에 중국 스마트폰시장이 좋지 않았지만 LG전자의 경우 미국과 유럽시장에 주력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레노버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1% 포인트 가량 떨어지면서 3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점유율이 0.1%포인트 상승하며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