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범 LG이노텍 사장이 올해 하반기에 애플의 아이폰과 차량용 전장부품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애플이 3분기에 신규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인 데다 차량용 전장부품에서도 출하량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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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범 LG이노텍 사장 |
HMC투자증권은 16일 LG이노텍이 올해 1분기에 71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5.1% 늘어난 것이다. 우호적 환율과 카메라모듈의 호조에 힘입은 덕분이다.
노근창 연구원은 “2분기에 LG전자와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카메라모듈 수요가 애플의 수요감소를 상쇄할 것”이라며 "G4의 출시가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의 국내 전략 거래선인 LG전자는 오는 28일 전략 스마트폰 G4를 출시한다.
G4에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카메라 모듈이 적용된다. G4의 후면 카메라는 조리개값 F1.8에 16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이며 손떨림보정(OIS) 기능을 갖췄다.
노 연구원은 “3분기부터 애플 모멘텀이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차량용 전장제품의 호조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애플은 올 하반기 신규 아이폰을 출시한다. 애플은 이미 아이폰6의 판매호조로 실적개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노 연구원은 차량용 전장부품에서 특히 지능형 운전자시스템(ADAS)이 장착된 차량의 보험료 혜택이 범세계적으로 확대된다는 점에서 ADAS용 카메라모듈의 출하량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