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향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열차 이동을 두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탁 자문위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위원장이 열차로 베트남으로 이동하는 것은 북측 의전팀의 탁월한 판단과 선택”이라며 “정상의 이동만으로도 화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 김 위원장이 평양역에서 전용 열차를 타고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평양역에서 전용 열차로 출발했다.
김 위원장은 애초 베트남 하노이까지 4시간 걸리는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신 60시간 이상 걸리는 열차를 선택했다.
탁 자문위원은 “김 위원장의 이번 열차 선택이 평양역에서의 사열과 역사적 북한~베트남 열차 이동 등 충분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다”며 “평양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베트남까지 연결되는 것을 보면서 통일이 된다면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평양을 거쳐 동남아까지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 참석을 위한 이동만으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주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