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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롱버스코리아 대표 신희주 |
중국산 버스인 선롱버스가 국내에서 신형버스를 공개하자마자 100대를 팔았다.
선롱버스코리아 신희주 대표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시내버스 ‘CT BOO’를 금아버스그룹에 연간 100대 납품한다고 15일 밝혔다.
금아버스그룹은 경주, 포항, 창원을 중심으로 시내버스와 시외·고속버스를 운영하는 운수업체다.
서병조 금아버스그룹 회장은 "선롱버스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연비, 실용성 있는 수용능력뿐 아니라 수리 빈도가 적어 사후서비스(A/S)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운수업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실용적인 버스라 이번에 CT BOO를 사전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선롱버스가 2015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CT BOO는 전장 7700mm, 전폭 2350mm, 전고 3050mm로 9미터급 대형버스에 맞먹는 수용능력을 갖춘 36인승 버스다.
이 버스는 최대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61.2kg·m를 발휘하는 미국의 커민스(Cummins) 엔진과 독일 ZF수동 6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신희주 대표는 "CT BOO는 기존 시내버스에 비해 연비가 20% 개선돼 연간 절약되는 비용이 1300여 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CT BOO는 올해 하반기에 국내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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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 BOO |
선롱버스코리아는 2013년 한국에 진출한 첫 해에 110대 가량의 25인승 버스를 팔았다. 선롱버스코리아는 지난해 400대를 팔았고 올해는 신차 CT BOO를 앞세워서 1천 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선롱버스코리아는 CT BOO로 틈새인 중형버스시장을 공략한 뒤 45인승 대형버스 부문으로도 라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대기오염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시내버스 전량을 CNG 천연가스 버스로 바꾸고 있어 서울버스회사에서 선롱버스를 구매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