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미국 식품시장에서 비비고 만두 판매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바비고’ 브랜드로 음식한류를 전파하는 데 주력했는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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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
특히 '비비고 만두'의 경우 1분기에만 지난해 매출의 40%에 이르는 22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2012년부터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미국 만두시장에 진출해 연 매출 1천억 원을 넘기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미국 만두시장은 47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비비고 브랜드는 이미경 부회장의 음식한류에 대한 열망이 담겨 있다. 이 부회장은 “세계 모든 사람이 일주일에 한 번은 한국음식을 먹고 때때로 한국음악을 들으며 일 년에 두 번씩 한국영화를 보는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생산물량 확보를 위해 모두 280억 원을 투자해 캘리포니아 플러턴에 신규공장을 건설하는 등 공격적으로 투자해 왔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초부터 플러턴 만두공장을 가동하며 기존 만두공장의 생산물량을 합쳐 연간 3만 톤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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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의 미국 만두 |
CJ제일제당은 올해 미국 만두시장에서 13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장현아 CJ제일제당 비비고팀 총괄부장은 "미국시장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남미, 유럽 등 세계에 한국식 만두를 대표하는 글로벌 만두 브랜드로 육성하고 한식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