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과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가 30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랩스 본사에서 로봇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전자와 네이버가 로봇사업 추진을 위해 손을 잡았다.
LG전자와 네이버랩스는 30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랩스 본사에서 로봇 분야의 연구개발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 등이 참석했다.
네이버랩스는 네이버의 연구개발(R&D) 자회사로 2017년에 네이버의 기술연구조직에서 분리됐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로봇 관련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한 ‘로봇사업센터’를 통해 네이버랩스와 협력한다.
LG전자와 네이버랩스는 LG전자가 개발하는 다양한 로봇에 네이버의 ‘xDM’ 기술을 적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xDM은 네이버랩스가 지도 구축, 측위,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쌓은 기술과 데이터를 통합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GPS가 없어도 정확한 위치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 내비게이션을 활용하는 게 가능해진다.
LG전자와 네이버랩스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협업방안을 논의했는데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로봇사업에서 협력을 본격화하게 됐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는 “CES 2019에서 협의한 내용을 구체화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가 새로운 기술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LG전자와 함께 기술과 일상생활의 거리를 좁혀 로봇 기술이 더욱 널리 쓰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전무는 “LG전자가 로봇을 개발하며 축적해온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의 핵심기술을 네이버의 강점인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융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로봇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