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을 방문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17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의 일정에 트럼프 대통령 면담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을 만나는 것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뒤 교착상태가 지속된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탄력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CNN도 16일 “김 부위원장이 17일 워싱턴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낸 뒤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날 것”이라며 “고위급회담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부위원장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개최 직전에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적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