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이 5G,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기술력으로 국가 4차산업혁명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15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2019 기업인과 대화’에 참석해 “KT는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으로 국가 4차산업혁명을 견인하는 한편 상생펀드 등을 조성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황창규 KT 회장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황 회장은 KT가 185개의 중소기업에게 KT의 5G 인프라를 무료로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토종 중소기업들이 5G 기반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KT는 지난해 9월 중소기업들이 KT 5G 인프라를 활용해 함께 5G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5G 오픈랩’을 구축했다”며 “올해 안에 1천 개 중소기업과 협업해 세계적 히든챔피언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나친 개인정보 규제로 빅데이터 활용이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꼽으며 정부의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 로밍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르스 조기 종식을 이뤄낸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빅데이터가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비식별 개인정보를 활용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사업을 활성화해 국가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적 관심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의 보급을 위해 ‘정부-지방자치체-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협력모델’ 구축을 제안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