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가 원전과 석탄발전소 정비물량의 증가로 매출이 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한전KPS는 신규 원전 도입에 따라 사업 외형이 확대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원자력·석탄 등 기저발전이 늘어나며 2023년까지 전체 사업 규모를 계속 확장해 나갈 수 있다”고 바라봤다.
기저발전은 발전원가가 가장 저렴한 발전을 말하는 것으로 24시간 연속으로 운전돼 발전의 기반이 된다.
2019년 8월 신고리 4호기와 11월 신한울 1호기 등 내년에만 원전 2기가 새롭게 도입되면서 한전KPS의 발전정비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한전KPS는 2018년 매출은 다소 줄어들지만 2019년 매출이 올해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으로 2023년까지 원전은 5기, 석탄발전은 7기가 순차적으로 도입되면서 노후석탄 폐쇄와 원전 정지로 위축됐던 시장이 2019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한전KPS는 꾸준히 사업의 기초체력이 좋아지고 있다”며 “실적이 2018년을 저점으로 앞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KPS는 2018년 매출 1조2017억 원, 영업이익 1680억 원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2.8%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2.4% 늘어나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한전KPS의 목표주가로 3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전KPS 주가는 13일 2만77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