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스타트업에 3450억 원을 투자한다.
김홍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는 14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D.CAMP)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행권이 출연한 3450억 원을 스타트업에 투자해 앞으로 3년 동안 1만1천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구직자들이 일자리 박람회를 둘러보고 있다. |
은행권은 4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 3450억 원을 추가로 출연해 재단 규모를 8450억 원 수준으로 늘렸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추가로 받은 출연금 가운데 3200억 원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성장사다리펀드’에 3년 동안 출자한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은행권과 다른 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최대 1조6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나머지 250억 원은 디캠프를 통해 3년 동안 직접 운용한다.
디캠프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사무국으로 스타트업 지원 실무를 맡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이 디캠프 입주사와 투자를 받은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캠프는 2015년부터 3년 동안 194억 원을 운용해 739명의 직접 고용 창출 효과를 냈다.
김 이사는 “부수적으로 연관된 일자리까지 감안하면 일자리 창출 규모는 1만1천 명보다 더 커질 것”이라며 “은행권 출연금으로 창업 생태계 발전과 육성에 관련된 다양한 투자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