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나의 인증서를 통해 여러 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 새 공동 인증 서비스가 출시된다.
삼성SDS는 은행연합회와 협력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의 은행 공동 인증 서비스 '뱅크사인'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 삼성SDS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결제서비스. |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국내 15개 은행은 모바일 앱 업데이트로 사용자들이 이날부터 뱅크사인 인증서를 통해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뱅크사인 인증서를 받은 사용자는 한 은행에서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으면 다른 은행에서도 간단한 인증 절차만을 거쳐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다른 은행의 공인인증서를 금융사마다 따로 등록해야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절차가 크게 간소화됐다.
뱅크사인 인증서는 블록체인 기술로 보안성이 강화됐기 때문에 3년에 한 번만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유효 기간을 갱신하면 된다. 기존 공인인증서는 해마다 한 번씩 갱신해야 했다.
삼성SDS는 블록체인의 특징인 정보 분산 저장과 은행들 사이 실시간 정보 동기화 기술을 통해 뱅크사인 인증서의 위변조 가능성을 방지하고 보안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유홍준 삼성SDS 금융사업부 부사장은 "뱅크사인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은행에 적용한 첫 사례"라며 "은행과 금융기관의 경쟁력을 모두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