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D램 가격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최도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4천 원에서 6만1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4일 4만6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D램 가격은 4분기 소폭 낮아질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D램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가능성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D램 가격은 4분기 2~5%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하락 폭은 기존보다 둔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D램 생산업체의 원가 개선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D램 가격 하락 가능성이 3분기 주가에 미리 반영될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D램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 주가도 다시 반등할 것”이라며 “최근 주식시장에서 부각된 삼성전자의 D램 물량 확대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도 과도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시장이 급성장하는 데도 발맞춰 HBM(고대역 메모리) 기술도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HBM시장 확대는 차세대 메모리로 D램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 매출 253조1천억 원, 영업이익 66조1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2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