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틀째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이 다시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면서 무역전쟁이 격렬해진 데 영향을 받았다. 
국제유가 이틀째 하락, 무역전쟁으로 수요감소 우려 높아져

▲ 9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6.81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2.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6.81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2.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0.19%(0.13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0.29%(0.21달러)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아 떨어졌다”며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은 국제유가의 하락폭을 줄였다”고 파악했다.

미국 정부는 7일 미국무역대표부(USTR)를 통해 23일부터 1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8일 16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며 맞불을 놨다.

미국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재하면 세계적으로 원유 공급이 부족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은 국제유가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타마스 바르가 PVM오일어소시에이츠 연구원은 “이란산 원유 제재가 시작되면 최악의 상황으로 하루 150만~200만 배럴의 공급차질이 발생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