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오전 6시경 싱가포르에 도착한 뒤 오후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을 했다고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리 외무상이 가장 먼저 중국과 회담을 연 것은 양국의 우호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리 외무상과 왕 부장은 회담에서 4자 종전선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 경제협력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관측됐다.
리 외무상은 이날 중국 외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등과 양자회담 일정을 잡았다.
한국 정부는 북측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리 외무상의 회담을 제안했으나 아직 남북 양자회담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오후 12시40분경 리 외무상의 숙소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이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날 것인가’,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어떤 의제에 집중할 것인가’ 등 질문을 했으나 리 외무상은 어떤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