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은행의 주식을 인수하는 형태로 10년 만에 현지시장에 다시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민은행은 6월26일 인도네시아의 소매금융 전문은행인 부코핀은행과 신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6월29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신주 인수 적격기관의 승인도 받았다. 
 
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신주 사들여 재진출 추진

▲ 허인 KB국민은행장.


국민은행은 부코핀은행 주식을 최대 22%까지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계획대로 확정하면 2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은행들 가운데 자산 15위의 중형 은행이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영업점 322곳을 두고 개인고객과 중견중소기업(SME) 위주로 소매금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의 신주 인수절차를 계획대로 마치면 2008년 인도네시아 BII은행(현 메이뱅크 인도네시아) 지분을 매각한 뒤 10년 만에 현지시장에 다시 진출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