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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복직 촉구 릴레이 정치권으로 확산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5-01-20 12: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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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문제를 돕기 위한 캠페인이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루게릭병 환자 돕기 자선캠페인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이어 ‘쌍용차 챌린지’ 참여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쌍용차 해고자 복직 촉구 릴레이 정치권으로 확산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특히 새누리당 지도부까지 대상으로 지목받고 있어 이들의 참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쌍용차 캠페인에 참여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쌍용차 캠페인은 ‘응답하라, 쌍차(쌍용차)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캠페인이다. 지난해 말 대법원 판결에 불복해 굴뚝 고공농성중인 해고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참여자는 기부금 1만 원을 내고 인증사진을 찍은 뒤 페이스북 등 SNS 이를 올리고 후속 참여자 3명을 지목하도록 돼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시작돼 국내에서도 참가 열기가 뜨거웠던 ‘아이스버킷’ 캠페인과 같은 릴레이 방식이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4일 김무성 대표를 후속 참여자로 지목했다. 김 의원은 “오래된 사회적 아픔인 만큼 집권여당 대표가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으로 드물게 노동계 출신 의원이다. 김 의원은 기계공고를 졸업하고 해외파견 건설노동자로 일했으며 25년 동안 노동운동을 한 전력이 있다.

김 의원의 참여는 노동운동을 함께 이끌었던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과 인연에서 비롯됐다. 김 의원은 김무성 대표와 함께 권성동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을 후속주자로 지목했다.

김무성 대표는 아직 참여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김성태 의원뿐 아니라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으로부터 지목을 받았다.

김현미 의원은 “정치권이 쌍용차 문제를 풀지 못해 결국 김정욱씨와 이창근씨가 굴뚝에 오른 것”이라며 “문제를 풀 수 있는 당사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이완구 원내대표,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를 다음 주자로 지목한다”고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김 대표와 함께 지목된 이완구 원내 대표 역시 참여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당 지도부가 잇따라 쌍용차 캠페인 후속주자로 지목되면서 정치권이 쌍용차 복직문제 해법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주목된다.

김무성 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있으면서 한 간담회에서 “대선 뒤 열릴 첫 국회에서 쌍용차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쌍용차 캠페인에 대한 응답은 야당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은 16일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주자로 박근혜 대통령과 드라마 ‘미생’에서 장그래 역을 맡았던 배우 임시완씨, 노란봉투 캠페인을 처음 제안한 배춘환씨를 지목했다.

문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오늘 이 시각에도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철탑 위에 있다”며 “꼭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 이분들이 다시는 철탑 위에 오르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문 의원은 현재 당 대표 경선에서 경쟁하고 있는 이인영 의원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인영 의원은 문 의원 외에도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지목했다.

이밖에도 도종환, 한명숙, 김경협, 우원식, 박광온 새정치연합 의원 등도 이 캠페인에 참여해 쌍용차 해고 노동자 복직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쌍용차 해고노동자 복직 문제는 최근 가수 이효리씨의 지지발언으로 사회적 관심을 모았다. 쌍용차는 신형 SUV 티볼리를 출시하며 경영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마힌드라 회장은 14일 평택공장을 방문해 쌍용차 노조 관계자들과 만나 “티볼리 등 신차 판매확대를 통해 경영상황이 개선되면 2009년 퇴직했던 생산직 인원들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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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
한 회사의 경영상 문제를 자꾸 정치 이슈화하는것은 별 도움이 못될 것 같네요..잘못된 연말정산 정책이나 바로 잡으시죠..   (2015-01-20 13:2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