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서 파견노동자와 용역노동자 1722명의 정규직 전환 결정을 위해 노-사-전문가로 구성된 '파견용역근로자 전환협의기구' 회의가 열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파견노동자와 용역노동자 172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최근 노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정규직 전환협의기구 회의에서 파견노동자와 용역노동자 1722명의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481명은 직접 고용 방식으로 채용한다. 3월에 협의된 전환 심사절차에 따라 필기전형과 면접전형을 진행한 뒤 기존 파견·용역 계약기간이 끝나는 7월부터 차례로 임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1241명은 자회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말까지 자회사 설립과 전환 심사절차를 마련하고 2019년 초부터 기존 파견 및 용역 계약기간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차례로 임용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17년에 애초 직접 고용 방식으로 운용했던 기간제노동자 126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번에 추가로 정규직 전환을 결정하면서 정부가 2017년 7월에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추진 계획’에 부합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정부의 정책이 발표된 뒤 1년도 안 돼 기존 정규직 정원의 45%에 이르는 사람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파견노동자와 용역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비정규직노동자 운용상의 관행적 문제점을 개선하고 상시·지속업무의 비정규직 제로화와 비정규직 고용형태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설명했다.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정규직 전환 초기 단계부터 노사상생을 위한 소통에 주력했다”며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 모두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일원으로서 맡은 직무에 충실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꼭 필요한 일자리와 좋은 평가를 받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도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