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르면 24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북측 관계자는 23일 원산에 도착한 우리 측 취재진에게 “24일 일기 상황이 좋으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이르면 24일 실시

▲ 23일 북한 원산공항에 도착한 우리 측 공동취재단. <뉴시스>


우리 측 취재진은 23일 오후 6시경 원산호텔을 출발해 7시경 원산역에서 풍계리 재덕역으로 향하는 전용열차에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외국 취재진과 함께 탑승했다.  

원산에서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까지 거리는 약 437km 정도다. 북한의 교통사정을 감안하면 12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공동취재단은 24일 재덕역에 도착해 21km가량 떨어진 풍계리 핵실험장까지 차량 및 도보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에 앞서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25일 중에 핵실험장 폐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