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산업 생산이 1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소비가 늘고 설비 투자도 증가했지만 건설 실적은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2월 산업 생산은 1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2월 산업생산은 1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사진은 기아자동차 광주1공장의 모습. <뉴시스>
통계청은 “건설업 등이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이 보합을 나타내고 광공업 생산이 늘어 전체 산업 생산은 1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2월 산업 생산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공업생산은 기타운송장비(-8.7%)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5.1%), 반도체(4.7%) 등이 늘어 1월보다 1.1%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0.8%) 등에서 줄었으나 도소매(1.6%), 보건·사회복지(0.6%) 등이 늘어 보합세를 보였다.
2월 소비를 살펴보면 소매판매가 1월에 비해 1% 증가했다. 내구재는 보합세를 보였고 의복등 준내구재(4.1%),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3%) 소비가 늘었다.
2월 투자를 살펴보면 설비투자는 1월보다 1.3% 늘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4.4%) 투자는 감소했으나 선박 등 운송장비(21.7%) 투자가 늘었다.
투자항목 가운데 건설기성은 1월보다 3.8% 줄었다. 건설기성은 실제로 시공한 건설실적을 금액으로 평가한 것을 말한다.
건설기성이 줄어든 것은 토목(0.5%)은 증가했지만 건축(-5.1%) 공사 실적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월 기준 99.9로 집계돼 1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앞으로 3개월 정도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월 기준 100.6으로 1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