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력상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가파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증권사에서 삼성전기 실적을 놓고 긍정적 평가가 나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 주가 연일 올라, 적층세라믹콘덴서 호황 기대 가득

▲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22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2.48% 오른 10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7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올라 마감하며 약 8.8%의 상승폭을 보였다.

삼성전기 주력상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을 놓고 증권사들의 긍정적 전망이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의 강력한 호황으로 삼성전기 실적을 둘러싼 모든 우려가 걷히고 있다”며 “삼성전기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 가격 상승세가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기가 상상 이상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7608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약 148% 늘어나는 것이다.

적층세라믹콘덴서를 담당하는 컴포넌트솔루션부문 영업이익이 7037억 원으로 대부분의 실적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더 이상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부품사가 아니다”며 “IT 신산업 발달에 가장 큰 수혜를 볼 부품업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