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2-26 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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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9'이 이전작인 ’갤럭시S8'보다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26일 증권사 분석을 종합하면 갤럭시S9의 올해 글로벌 판매량은 4천만 대 초반일 것으로 전망됐다.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인 3900만 대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 삼성전자 '갤럭시S9'의 이모지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이 갈수록 정체되고 있지만 경쟁회사들이 신제품 출시를 미루면서 갤럭시S9 판매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9이 좋은 교체 시기를 만난 데다 경쟁 구도에서도 유리한 환경에 놓여있다”며 “갤럭시S9의 독주체제에 힘입어 갤럭시S9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아이폰X는 지나친 고가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은 데다 중국 화웨이나 LG전자 등 경쟁회사들도 신제품 출시를 미뤘다.
또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흥행을 거둔 ‘갤럭시S7'의 교체 주기가 돌아오고 있는 점도 갤럭시S9 흥행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갤럭시S9시리즈가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을 높여 차별화를 꾀한 점도 판매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9의 빅스비비전은 텍스트, 쇼핑, 음식, 메이크업, 와인, 장소 등 다양한 환경에서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가 보고 있는 것 이상의 정보를 실시간을 제공해준다”고 파악했다.
또 갤럭시S9은 한 번 촬영하면 사용자와 닮은 아바타를 생성해주는 증강현실 이모지 기능도 탑재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친구들과 메시지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노 연구원은 “이전까지는 스마트폰회사들이 하드웨어 위주로 치열한 성능 경쟁을 벌였다면 이제는 높은 사양을 바탕으로 어떻게 소프트웨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갤럭시S9은 카메라나 증강현실, 이모지 등으로 제품의 활용 능력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