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소속 FNC엔터테인먼트 코스닥 등록  
▲ 한성호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앞줄 왼쪽 여섯번째)가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기념식에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같은줄 왼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거래소 관계자와 소속 연예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씨엔블루와 AOA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첫날 시가총액 기준으로 엔터테인먼트업계 3위에 올랐다.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는 4일 코스닥시장에서 종가기준으로 2만7600원을 기록했다. 시초가 2만5200원보다 9.52% 올랐으나 공모가 2만8천 원보다 낮았다.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에 상장한 네번째 엔터테인먼트회사다. 4일 상장하자마자 시가총액 1739억 원을 기록해 JYP엔터테인먼트(1562억 원)를 제치고 엔터테인먼트업계 3위가 됐다.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약 38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한성호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상장으로 얻은 돈을 신인개발과 드라마 제작 투자 등에 쓰겠다”며 “앞으로 뷰티와 패션 등 여러 문화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엔블루 소속 FNC엔터테인먼트 코스닥 등록  
▲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는 한성호 대표이사가 2006년 설립한 연예기획 전문회사다. 남성밴드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 및 여성 아이돌그룹 AOA가 소속된 곳이다. 배우 이동건과 이다해도 이 회사에서 활동한다.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291억 원과 영업이익 58억 원을 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55억 원보다 더 높은 이익을 상반기에 낸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가 앞으로 더 좋은 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남성 밴드그룹은 현금창출원이 되고 여성 아이돌그룹 AOA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한다”며 “내년에 AOA가 일본에 진출하고 남성밴드 엔플라잉도 데뷔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