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형 올레드사업의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진 탓으로 풀이된다.
1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날보다 1.71% 떨어진 3만1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1월29일 하루를 제외하면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중소형 올레드사업의 전망이 갈수록 불확실해지면서 주가도 떨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회사와 애플 등이 생산비용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중소형 올레드패널을 줄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약 10조 원 정도를 중소형 올레드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는데 중소형 올레드 수요가 줄어든다면 투자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중소형 올레드 생산과정에서 수율을 확보해야 하는 점도 부담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올레드사업에서 감가상각비, 연구개발 비용 등 부담이 늘어나고 수율을 개선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며 “당분간 실적에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