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에 이선석 전무가 임명됐다.
한화그룹은 이선석 한화첨단소재 자동차소재사업부장(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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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석 신임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 전무 |
이 대표이사는 자동차소재 분야 엔지니어로서 최고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분자공학 박사출신으로 한화첨단소재에서 자동차소재 분야의 오랜 경험을 쌓았다.
한화그룹은 “이 대표이사는 미래 신소재사업으로 주목되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인 열가소성 플라스틱(GMT), 저중량 열가소성 플라스틱(LWRT)소재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해 수익창출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경남 진주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고분자공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친 뒤 1985년 한화종합화학(현 한화첨단소재)에 입사했다.
그는 2007년 한화L&C(현 한화첨단소재) 부품소재사업부장과 부강공장장을 지냈다. 세종시에 있는 부강공장에서 자동차소재 생산과정을 책임지기도 했다.
그는 2008년 한화L&C 중국법인장과 아즈델 법인장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 한화첨단소재 자동차소재 사업본부장을 맡았다.
한화첨단소재는 한화그룹의 미래 주력사업의 한 축을 맡고 있다. 한화그룹은 최근 태양광, 석유화학, 방산, 첨단소재산업 등 4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사업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소재 매출이 전체의 75%를 차지한다. 2007년 미국 자동차소재 기업인 아즈델(AZDEL)을 인수해 세계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자동차 경량화 복합소재는 세계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고부가가치를 내는 자동차소재사업에 집중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특히 지난 6월 건자재 부문을 매각하면서 회사규모가 작아졌기 때문에 운영 효율성이 더욱 중요해 졌다.
한화첨단소재는 내년 하반기에 본사와 연구소를 모두 공장이 있는 세종시 부강산업단지로 옮기기로 했다. 영업인력을 제외한 본사인력 120여 명이 모두 이동한다.
한화첨단소재는 공장 근처에 자리를 잡고 원가 경쟁력을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으로 10년 동안 4천억 원을 투자하고 인력 400여 명을 더 뽑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