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과 인터플렉스 주가가 반등했다.
7일 LG이노텍 주가는 전날보다 5.1% 오른 15만4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인터플렉스도 5.2% 급등했다. 전날 아이폰X 부품불량 문제가 불거지면서 급락했다가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LG이노텍과 인터플렉스는 최근 주가하락이 과도했다는 분석과 함께 애플 부품공급 효과로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3D센싱모듈, 듀얼카메라 등을 애플에 공급하고 있는 데다 경쟁업체보다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아 4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올해 4분기 매출 2조7249억 원, 영업이익 184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32.6%, 영업이익은 56.7% 늘어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것이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X과 아이폰8플러스에 쓰이는 듀얼카메라, 3D센싱모듈, 2메탈칩온필름,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등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내년에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내년 아이폰 신모델에 3D센싱모듈, 올레드 탑재비율을 확대할 것”이라며 “LG이노텍이 애플에 부품공급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018년 매출 9조4636억 원, 영업이익 483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26.2%, 영업이익은 4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