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아이폰8의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공시지원금을 최대 12만2천 원으로 책정했다.
이통3사와 애플이 27일 공개한 아이폰8의 출고가는 64GB모델이 94만6천 원, 256GB모델이 114만2900원이다. 아이폰8플러스의 경우 64GB모델과 256GB모델의 출고가가 각각 107만6900원, 128만3700원이다.
단말기지원금 상한제가 1일 폐지됐지만 아이폰8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은 최고 13만 원에 못 미친다.
SK텔레콤은 월 11만 원대 요금제에 공시지원금으로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높은 12만2천 원을 책정했다. 6만 원대 요금제에 가입하면 6만9천 원, 3만 원대 요금제에는 3만4천 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11만 원대 요금제를 선택하고 유통점이 추가로 지급하는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받으면 아이폰8 64GB의 최저 구매가는 80만5700원이다.
KT의 경우 11만 원대 요금제에 11만5천 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6만 원대와 3만 원대 요금제의 지원금은 각각 7만 원, 3만5천 원이다.
LG유플러스는 11만 원대 요금제 가입자에게 11만8천 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6만 원대 요금제는 7만1천 원, 3만 원대 요금제는 3만6천 원의 지원금이 책정됐다.
아이폰8의 공시지원금은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LG전자의 V30에 책정된 지원금의 절반 수준이다. 이 때문에 지원금 대신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는 소비자는 요금제에 따라 최대 66만 원까지 통신비를 할인 받을 수 있다. 6만 원대 요금제의 경우 약 40만 원, 3만 원대는 23만 원 가량의 요금할인이 가능하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폰은 기존에도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비중이 90% 안팎이었다”며 “할인율이 9월15일부터 20%에서 25%로 올라 아이폰8의 경우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는 경우가 100%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