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1월1일 창사 45주년을 맞는다.
삼성전자는 올해 창립 기념식을 예년에 비해 조촐하게 치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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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
삼성전자가 실적부진에 빠져있는 데다 이건희 회장도 와병중인 만큼 성대하게 치르기 곤란하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1일 창사 45주년을 맞지만 이날이 토요일인 점을 감안해 31일 권오현 부회장 주재로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퍼스트무버, 게임 체인저, 밸류 크리에이터가 되자"고 당부했다.
기념식에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주요 사업부장 등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했다.
권 부회장은 "45년 전 전자산업 불모지에서 후발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세계 톱 수준의 IT기업이 됐다"며 "이러한 결실은 우리의 선배들과 임직원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 열정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과거의 수많은 난관을 항상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왔으며, 이는 디지털시대와 모바일시대 등 사업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준비하고 변신해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또 다른 변신이 요구되는 최근 경영환경에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를 거쳐 에코 시스템 중심으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지속성장을 위해 퍼스트무버(First-mover),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밸류 크리에이터(Value creator)가 되자"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