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연말까지 추가적인 조직개편을 더 이상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중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1팀 사장은 29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전 삼성전자의 추가 조직개편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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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중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1팀 사장 <뉴시스> |
삼성전자가 최근 실적악화로 어려움을 겪자 업계를 중심으로 연말 고강도 구조조정이나 조직개편이 실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던 상황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부문의 해외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해외법인과 지사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인력은 다른 사업부로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실적부진의 진원지인 IT모바일(IM) 부문에 대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무선사업부 소속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500 명이 소프트웨어센터와 네트워크사업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등으로 재배치됐다.
지난 7월 서초사옥 경영지원실에서 근무하던 인력 150여 명을 현장에 재배치했다. 이들은 수원과 기흥의 무선과 영상디스플레이, 부품 및 소재(DS) 사업부문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점을 근거로 연말 조직개편 단행이 예상됐지만 김 사장의 이번 발언을 감안할 때 추가 조직개편은 내년에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