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정진석,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통합 군불 때  
▲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오른쪽)과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세미나 '원전의 진실, 거꾸로 가는 한국'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책연대와 당통합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초당적 정책 연대 모임인 ‘열린토론, 미래’의 첫 번째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야권의 정책연대와 당통합 등과 관련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그런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린토론, 미래’는 김 의원과 정 의원이 주축이 돼 만든 모임인데 다음주부터 주1회 화요일 오전에 열린다. 첫 세미나에는 두 당 의원 40여 명이 참여했으며 원전정책을 주제로 다뤘다.

두 당 의원들이 주기적으로 정책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하게 되면 당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은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새누리당에서 갈라진 정당으로 그 뿌리가 같다.

김 의원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첫 세미나가 진행됐고 많은 의원들이 참여를 해줬다”며 “물론 보수통합도 중요한 일이지만 현재 (정부의) 재정 뒷감당 없는 복지 포퓰리즘 정책을 막아야겠다는 그런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의원들이 와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 국민의당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는데 다음주부터 국민의당 의원들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오늘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당 의원들은 마침 워크숍이 같은 시간에 있어서 못 왔는데 일부 의원들은 전화를 줬다”며 “야3당이 그야말로 정책공조, 정책연대의 고리를 열린 토론 미래를 통해서 마련할 수 있겠다 하는 기대를 해본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지금 심대한 오판, 자기 편의적인 해석을 하면서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인상, 의료보험 비급여 대폭 축소, 원자력 건설중단 등 국가정책을 흔들 정책을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남발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가 당파를 초월해서 앞으로 추구해야 할 국가대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