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업체 화웨이가 중고가 스마트폰 출하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화웨이가 올해 3분기에 전체 휴대폰 출하량 3203만대 가운데 스마트폰 출하량이 1680만 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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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유 화웨이 회장 |
시장별로 보면 중동과 아프리카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2%늘었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98%, 라틴아메리카지역에서 51% 증가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 가운데 중고가제품이 2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할 때 162% 증가한 것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저가 스마트폰인 아너(Honor)3C 시리즈 위주의 판매전략을 구사했다.
화웨이는 그러나 올 2분기 말부터 시작해 3분기에 접어들면서 전략에 변화를 줬다.
화웨이는 올 2분기 말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P7을 출시하면서 높은 가격과 높은 이윤을 지향하는 전략으로 바꿨다. P7의 경우 출하량이 3백만 대를 넘어섰고 110개가 넘는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샤오양 화웨이 부사장은 "올 3분기 글로벌고객들에게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공급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보여 줬다"며 "4분기에도 중고가 스마트폰 출하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중국 스마폰시장에서 샤오미와 1 2위를 다투고 있다.[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