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가 조 회장의 신병치료 등을 이유로 경찰에 출석 연기를 요청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조 회장 부부가 22일 변호인을 통해 출석연기요청서를 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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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조 회장은 신병치료를 위해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장시간 항공기 탑승이 어렵고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조 회장 간호를 맡고 있어 출석이 어렵다고 경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 부부는 6월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윌셔그랜드호텔 개관식에 참석한 뒤부터 현재까지 미국에 머물고 있다.
조 회장 부부는 경찰에 입국하는 대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 회장 변호인으로부터 진단서를 제출받아 검토한 뒤 향후 소환일정을 조율할 계획을 세웠다. 조 회장은 이날 안에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진단서를 제출할 계획을 세웠다.
경찰은 애초 조 회장에게 24일 오전 10시, 이 이사장에게 25일 오전 10시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다.
조 회장 부부는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진행된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자택 보수공사에 영종도의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 신축공사비 30억 원가량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