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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정기총회에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공식행사에 모습을 보였으나 삼성의 여러 경영현안을 놓고 말을 아꼈다.
권 부회장은 22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정기총회에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는 2013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경영공백이 불가피하며 권 부회장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는 만큼 삼성그룹의 현안과 관련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권 부회장은 삼성그룹이 예정대로 3월 공채일정을 진행할 수 있는지 하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대답을 피했다. 이 부회장의 면회 여부를 놓고는 “시간이 없었다”고 짧게 답했다.
삼성그룹은 특검수사와 경영공백 등의 여파로 매년 3월 진행하던 상반기 공채를 사실상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공채를 4월로 늦추거나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하는 등 여러 대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
권 부회장은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장 직업병 청문회에도 참석해야 한다. 권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 불렀으니 가는 것”이라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사물인터넷과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등 신사업에 대비하기 위한 중점 추진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전자진흥회는 기업들 사이 협업체제 강화를 주요 목표로 내세웠다.
권 부회장은 “신기술 인력양성과 인적자원협의체 운영 등으로 중소기업의 역량강화에 힘쓰겠다”며 “해외 관련단체와 협력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사업화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