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 소재 기업 엔켐이 중국 CATL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는다.

엔켐은 세계 배터리 제조 1위 기업인 중국 CATL과 전해액 공급 계약을 23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계약서 날인은 24일 진행된다.
 
엔켐 중국 CATL에 1조5천억 규모 전해액 공급계약 체결, 연매출 4배 규모

▲ 엔켐 중국 조장 공장 전경. <엔켐>


이번 계약은 중국 물량을 대상으로 한다. 공급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로 연평균 7만 톤, 총 35만 톤을 공급한다.

계약 규모는 현 시세 기준으로 약 1조5천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엔켐 연결기준 매출(3657억 원)의 4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평균 공급량 7만 톤은 지난해 엔켐의 전해액 연간 공급량 약 5만 톤을 크게 상회한다. 단일 공급처 기준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 계약이다.

이번 계약은 엔켐의 한국 및 해외생산기지에서 전해액을 생산 및 공급하는 구조로, 계약에 따른 매출은 엔켐의 한국 및 해외법인에서 발생한다.

엔켐은 CATL과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추가 공급 확대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