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정유부문의 호조 덕분에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3218억 원, 영업이익 1조6929억 원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8.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7.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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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 |
지난해 순이익은 1조2622억 원으로 2015년보다 99.9% 증가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정제마진이 늘어나면서 정유사업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정유사업에서 매출 12조4642억 원, 영업이익 7575억 원을 냈다. 2015년보다 매출은 11.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32.4% 증가했다. 지난해 정유사업 영업이익률은 6.1%로 2015년보다 4.5%포인트 개선됐다.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등 비정유사업부문도 수익성이 강화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파라자일렌(PX)과 고품질의 윤활기유(그룹III) 등 고부가가치 재품의 판매비중을 높인 결과”라며 “2015년부터 울산공장의 시설을 개선하면서 생산효율이 높아져 비정유사업의 영업이익률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석유화학사업에서 매출 2조5440억 원, 영업이익 5169억 원을 냈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86.5%나 늘었다. 지난해 석유화학사업 영업이익률은 20.3%로 2015년보다 9.1%포인트 개선됐다.
지난해 윤활기유에서 매출 1조3137억 원, 영업이익 4185억 원을 거뒀다. 2015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4.5% 증가했다. 지난해 윤활기유 영업이익률은 31.9%로 2015년보다 8.7%포인트 개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