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이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찬성과 관련해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삼성그룹 등 기업의 뇌물공여, 금품공여 의혹과 관련해 김진수 비서관을 6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
|
|
▲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과 관련해 지난 1월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
특검은 김 비서관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김 비서관이 입건됨으로써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찬성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놓고 특검의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김 비서관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는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고 5일 김진수 비서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뒤 입건했다.
김 비서관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국민연금에게 합병에 찬성하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고 이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