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이 금융산업도 기존 산업과 IT기술의 결합을 가리키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회 국제금융협력포럼’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시대적 혁명”이라며 “금융산업도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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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 |
그는 “혁명이라는 말을 쓰려면 사람들의 실제 생활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금융혁신의 성공도 얼마나 실물경제의 성장을 지원하고 금융소비자의 생활을 윤택하게 바꿀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정부에서 ‘4대 개혁과제’ 가운데 하나로 추진 중인 금융산업의 구조개편 예시로 핀테크 육성, 계좌이동제, 기술금융,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을 들었다.
로보 어드바이저와 빅데이터 활용 등으로 더욱 다채로운 금융서비스를 내놓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임 위원장은 “금융혁신 과정에서 보안상 취약점이 노출되거나 금융혜택이 양극화되는 등의 부작용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금융업계 리더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고 당부했다.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와 일본 손해보험협회, 영국보험자협회, 유럽 집행위원회 등의 관계자들이 이날 행사에서 세계 각국의 금융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주택금융공사와 KDB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과 한국거래소·나이스평가정보 등의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