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제3회 한국은행-대한상공회의소 세미나에서 리차드 볼드윈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국제경제학 교수와 대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제조업에 집중된 경제구조를 서비스업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공지능 시대’를 주제로 연 공동 세미나에서 리처드 볼드윈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교수와 대담자로 나와 “세계 무역에서 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제조업에 집중된 경제를 어떻게 서비스 경제로 전환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내 제조기업들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국내 일자리 확대를 위해 서비스업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볼드윈 교수도 “서비스는 노동을 기반으로 하고 임금은 G7국가가 여전히 높아 한국의 서비스 제공자들이 서양으로 가거나 서구의 기업들로 가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제조뿐 아니라 제조와 서비스가 같이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볼드윈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무역과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축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변화에 맞춰서 새로운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