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 새노조는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익성심사위원회가 발표한 현대차그룹의 KT 최대주주 변경 공익성 심사와 관련한 우려를 표명했다.
과기부 공익성심사위는 지난 19일 KT 최대주주를 국민연금에서 현대차그룹으로 변경하는 공익성 심사를 진행해 공공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
▲ KT 새노조는 20일 논평을 내고 KT 최대주주가 국민연금에서 현대차그룹으로 변경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
KT는 국민 가계 부담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통신3사 가운데 하나로, 최대주주 변경 시 정부의 공익성 심사를 받도록 돼 있다.
이와 관련해 KT 새노조 측은 “과기부가 연휴 하루 뒤 심사 결과를 기습 발표했다”며 “KT 최대주주 변경 공익성 심사를 졸속으로 끝내려는 것은 아닌지, 공공성 확보 방안이 제대로 논의된 것인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심사 결과로 한국의 이동통신 3사 모두 재벌 대기업에 종속됐다”며 "이러한 환경이 통신 공공성 확보와 가계 통신비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KT 새노조 측은 “현대차그룹으로의 최대주주 변경이 유무선 통신 소비자와 가계 통신비에 미치는 영향이 심도 깊게 검토됐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공익성 심사과정에서 KT와 관련해 경영권을 행사할 의지가 없다고 밝혔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