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이 내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 D램시장 1위업체인 삼성전자와 2위업체인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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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왼쪽)와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PC D램가격은 당분간 가격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4분기 모바일D램과 서버D램도 PC D램의 가격상승에 영향을 받아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의 반도체 테마포럼 발표내용을 근거로 들었다.
D램익스체인지는 2017년 D램시장에서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늘어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가 1.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D램시장은 2017년 반도체업체들이 무리한 투자를 자제해 공급이 19.2%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업체별로 2017년 삼성전자가 15.8%, SK하이닉스가 26.2%, 미국의 마이크론이 18.8% 정도 올해보다 D램 생산량을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D램시장에서 수요는 2017년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탑재량이 늘면서 20.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공급증가율 전망치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D램시장 1위와 2위 업체인 만큼 D램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분기 반도체사업에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는데 D램시장의 업황개선이 실적확대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69%를 D램으로 올렸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 매출의 40%가량을 D램에서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