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영향을 받아 2분기보다 늘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3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모두 47억9천만 달러로 2분기 46억5천만 달러와 비교해 3.1% 증가했다.
▲ 3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영향을 받아 2분기보다 늘었다. 사진은 8월6일 사람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연합뉴스> |
지난해 3분기 38억1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25.6%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꾸준히 이어졌다”며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전분기 대비 상당폭 증가한 영향 등으로 카드 사용금액이 늘었다”고 말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12억4천만 달러로 2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23년 2분기 495만2천 명에서 3분기 626만4천 명으로 26.5% 늘었다. 올해 주말과 가까웠던 광복절 공휴일, 추석부터 개천절까지 이어진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난 여행객이 크게 늘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드 종류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 사용액은 2분기 대비 2.6% 증가한 36억6400만 달러, 체크카드 사용액은 5.2% 증가한 11억1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직불카드 사용액은 29.9% 줄어든 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