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채권시장 참여자 대다수가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았다.
금융투자협회가 22일 배포한 '2023년 9월 채권시장지표'를 보면 설문 응답자의 92%가 24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거라 응답했다. 0.25%포인트 인상될 거라 응답한 비율은 8%에 그쳤다.
▲ 금융투자협회의 조사 결과 응답자 92%가 8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
응답자 대다수는 물가지표가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한국은행이 현 금리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았다.
이로써 지난달 금투협이 배포한 ‘2023년 8월 채권시장지표’ 결과(동결 93%, 0.25%포인트 인상 7%)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채권시장 참여자 가운데 향후 물가 반등 의견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7%(전월 9%)가 9월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했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9%(전월 44%)로 전월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농산물 가격 급등 및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 우려가 확산되며 물가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약세 현상이 지속될 거라는 의견도 증가했다.
응답자의 16%(전월 11%)가 9월 원/달러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했고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9%(전월 10%)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 및 중국 부동산 위기가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하여 9월 환율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