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 국내 외화예금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한 엔화예금의 영향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3년 6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엔화예금과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5월말보다 30억 달러 가량 증가한 998억3천만 달러(약 128조1300억 원)였다.
▲ 6월 거주자 외화예금 규모가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한 엔화예금의 영향으로 늘었다. 사진은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정리한 엔화 모습. <연합뉴스> |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예금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25억1천만 달러 증가한 851억8천만 달러, 개인예금이 5억3천만 달러 늘어난 146억5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이 11억5천만 달러 증가한 834억4천만 달러였다. 엔화 예금은 12억3천만 달러 증가한 74억8천만 달러, 유로화 예금은 3억5천만 달러 늘어난 60억9천만 달러였다.
한국은행은 "엔화예금은 개인의 여유자금 및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예치 등으로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며 "달러화예금과 유로화예금은 기업의 해외유보소득 환류분 및 해외직접투자 자금 일시 예치의 영향 등으로 늘었다"고 바라봤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