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디오는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수요의 증가로 하반기도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디오는 건강보험 요양급여 적용연령의 확대에 따라 국내 수요가 늘어나면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시장 침투를 통해 해외매출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김진철 디오 회장. |
디오는 올해 매출 956억 원, 영업이익 344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66% 늘어나는 것이다.
디오는 치과용 임플란트를 주요 제품으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치과용 임플란트의 매출이 전체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한다.
이 연구원은 7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연령이 확대되면서 치과용 임플란트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건복지부는 7월1일부터 틀니 및 치과용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만 70세 이상인 경우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이 연구원은 “치과 임플란트 시술에 관심있는 연령대가 건강보험 적용대상이 됐다”며 “디오는 공중파에 광고를 내면서 시장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봤다.
디오는 해외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디오는 3월 한국과 중국, 미국 등 9개 국가와 ‘디지털 임플란트 수술가이드 국제 다자간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6월 이란에 현지 합작법인도 세웠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치과 임플란트시장의 성장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글로벌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보다는 비프리미엄 브랜드의 시장침투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디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