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 유상증자 한도를 1조 원으로 확대했다.
KB금융지주는 국민은행이 16일 이사회에서 부코핀은행 유상증자 한도를 기존 최대 8조4360억 IDR(인도네시아 루피아, 약 7930억 원)에서 12조 IDR(약 1조92억 원)로 늘리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17일 밝혔다.
▲ KB국민은행이 KB부코핀은행을 향한 유상증자 한도를 1조 원으로 확대했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 <KB국민은행> |
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최대한 보수적 관점을 반영했다”며 “부코핀은행의 신속한 경영정상화 추진 및 미래성장 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단행하는 유상증자”라고 말했다.
부코핀은행은 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2018년 인수한 현지 은행이다.
2018년 7월 첫 지분 인수 이후 지금껏 8천억 원 가량을 투입했으나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여전히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민은행이 이번 이사회를 통해 유상증자 한도를 1조 원으로 늘렸지만 실제 투입금액은 이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는 최근 진행한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국민은행이 4월 부코핀은행에 6400억 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