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들과 만났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 여사가 27일 오후 국민의힘 여성 의원 10명과 점심을 먹으며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번 오찬은 김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 없이 단독으로 정치권 인사들을 만난 첫 공식일정이다.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월27일 국민의힘 여성의원들과 오찬을 가졌다. 김건희 여사가 1월19일(현지시각) 스위스 취리히 미술관을 방문해 미술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오찬에는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 가운데 김영선, 김정재, 임이자, 배현진, 김미애, 양금희, 이인선, 조은희, 황보승희, 조수진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오찬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 성과를 비롯해 사회봉사, 예술활동 경험, 여성 사회활동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며 “각자 편안하게 이야기해주시면, 그 이야기를 잘 듣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김 여사가 UAE 여성들을 언급을 하면서 한국 여성이 사회 활동에 있어서 겪는 어려움이나 여성 의원의 삶 등에 관해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여성 의원들에게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많은 활동을 요청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앞으로 더)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대화를 하며 19일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알베르토 자코메티 재단을 방문했을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김 여사는 2018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을 자코메티 재단과 함께 기획한 바 있다.
다만 이날 오찬에서 정치 현안과 관련된 이야기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