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사흘째 상승했다.
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43%(1.24달러) 오른 배럴당 87.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5일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의 역대급 감산 결정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2월물 브렌트유는 1.71%(1.57달러) 상승한 배럴당 93.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OPEC+가 공급을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데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은 정례회의를 마치고 11월부터 하루 평균 200만 배럴씩 감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OPEC+는 경기침체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감산, 감산량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블룸버그통신 등 해외언론이 예상했던 하루 100만 배럴 감산보다도 2배나 확대된 규모다.
이 결정으로 OPEC+산유국들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4185만 배럴로 감소하게 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과 다르게 감소한 점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135만6천 배럴 줄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130만 배럴 증가와 반대되는 결과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472만8천 배럴, 정제유 재고도 344만3천 배럴 감소했다. 이 역시 애초 시장의 예상치보다 더 큰 폭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