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20일 미국 뉴욕에서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과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SK > |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잠비아와 민관협력 모델을 구축해 전기차배터리 원자재 공급망 확대를 추진한다.
SK는 20일 최 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과 만나 배터리 분야 핵심 원재료와 관련한 민관협력 모델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세계 1위 동박 제조업체인 SK넥실리스를 관계사로 두고 있어 동박 원재료를 공급하는 잠비아의 구리광산은 SK에게 흥미로운 사업기회다”고 말했다.
동박은 구리를 첨단기술로 얇게 만든 막으로 전기차배터리를 만드는 핵심소재 가운데 하나다.
이어 최 회장은 “SK는 잠비아가 태양광 및 수력 등 그린(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전환을 추진하는 것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며 “한국은 제조업 강국인 만큼 잠비아의 제조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파트너다”고 덧붙였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최 회장의 제안에 동의한다”며 “SK와 잠비아의 사업협력을 위해 구체적 논의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SK그룹은 이번 면담으로 인해 SK그룹과 잠비아의 협력이 구체화되면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 SK그룹의 핵심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전기차배터리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잠비아도 풍부한 천연자원과 자연환경을 활용해 친환경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된다.
최 회장은 히칠레마 대통령과 면담을 마무리하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최영찬 기자